국금센터는 "각국 스왑지표가 개선됐고 4월 들어 차환율이 낮아지고 미응찰 사례가 발생하는 등 달러 유동성 부족은 일단락 조짐을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혓다.
미국 내 유동성 지표(Libor-OIS, CP-OIS)가 아직 회복 중에 있고 美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신용위험 확대 시 달러 유동성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엔 유의해야 하지만 현재 상황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상원·황유선 연구원은 "G10+4의 스왑 베이시스(3개월)는 대체로 3월 달러 유동성 우려 이전 수준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장기 고점을 경신한 국가도 다수 등장하는 등 뚜렷한 개선세"라고 밝혔다.
이들은 "4월 들어 對美 통화스왑 자금 공급액이 감소하고 있음에 비춰 3월 중~하순과 같은 글로벌 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부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구원들은 "상설 계약국들은 대부분 7일물 통화스왑 자금의 신규 조달액이 만기 상환액에 미달(차환율 100%↓)하기 시작했고 영국의 경우 4월 2일~3일 신규 조달액 0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한시적 계약국들 역시 응찰액이 입찰액에 크게 못 미치고 있으며 유일하게 100% 이상의 응찰률을 보였던 멕시코도 4월 6일에는 30%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신용등급 강등 등이 일어난다면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도 있다고 봤다.
연구원들은 "주요국 주가 반등 및 스왑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신평사들이 국가ㆍ은행ㆍ기업 신용등급을 잇달아 강등시키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신용위험에 대해 요구하는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對美 통화스왑 자금 공급에 대한 응찰률은 낮지만, 정기적인 달러 자금 공급라인이 가동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가져오는 안정 효과가 크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