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채권-장전] 금통위 D-1..상당한 안정 찾은 금융시장과 한은이 내보일 신용지원 카드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4-08 07:52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미래의 국채 수급 부담과 금통위를 가늠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정부의 2차, 3차 추경 규모에 대한 부담 속에 장기물 위주의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향후 규모가 어떻게 결정될지 봐야 한다.

여당이 4인가족 기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제안하면서 추경 규모는 13조원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 또 2차 원포인트 추경이 끝나더라도 추가적인 추경이 편성될 수 있어 수급 부담이 만만치 않다.

단기구간과 신용물은 안정을 많이 찾은 상태다. 한은의 무제한RP와 외화대출에 응찰한 금액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91일물 CP 최종호가수익률은 4월 2일 2.23%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2.18%로 내려온 상황이다.

미국 금융시장에선 코로나19 증가세 둔화 기대와 여전한 증가세가 사이에서 변동성이 연출됐다.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조짐에 뉴욕 주가와 미국채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확진자와 사망자 급증 발표에 분위기가 급하게 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총 입원환자 수 추세가 안정되고 있다"는 발표에 위험선호가 강해지다가 CDC 발표로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7일 CDC 통계에 따르면 미국내 확진자는 전일 대비 4만3,438명 급증해 총 37만4,32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3,154명 늘며 총 1만2,064명을 기록했다.

다만 유럽의 확진자 증가 강도가 줄어드는 등 이번주 고비를 넘기면 상황이 다소 나아질 수 있다는 점 등도 감안되고 있다.

■ 美금리 0.7%대로 상승..장중 오르던 주가 약보합권으로

미국채 금리는 코로나19 확진자 둔화 예상에 상승하다가 CDC의 확진자 급증 발표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7bp 오른 0.713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55bp 오른 1.2983%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17bp 상승한 0.2640%, 국채5년물은 1.43bp 상승한 0.4587%를 나타냈다.

뉴욕 주가는 CDC의 발표로 장중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6.13포인트(0.12%) 낮아진 2만2,653.86을 기록했다. 장중 900포인트 넘게 오르다가 오후부터 상승분을 반납했다.

S&P 500지수는 4.27포인트(0.16%) 내린 2,659.41, 나스닥은 25.98포인트(0.33%) 하락한 7,887.26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5일만에 반락했다. 최근 지속적으로 오른 데 따른 반작용과 코로나19 확진자 둔화 기대가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8% 내린 99.88에 거래됐다.

유가는 감산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다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2.45달러(9.39%) 낮아진 배럴당 23.63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18달러(3.57%) 내린 배럴당 31.87달러에 거래됐다.

9일 OPEC 플러스의 감산 협의가 진행되고 10일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 긴급 화상회의가 이어진다.

■ 금통위 D-1

국내 금융시장이 당국의 대처 등으로 안정을 보이고 있다.

이자율 시장에선 단기구간 위주로 금리가 낮아지고 환율은 1221.2원으로 떨어졌다. 3월 19일 1285.7원까지 급등하면서 1300원선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레벨은 상당히 낮아져 있다.

코스피지수는 어느새 1800선을 넘어서면서 1823.6포인트까지 올라와 있다. 지수가 1400대까지 급락하다가 단기간에 낙폭을 상당부분 만회한 것이다.

한은의 무제한 RP매입, 한미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외화대출, 채안펀드, 증시안정펀드 등이 한국물 가격변수의 급락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FX스왑과 CRS 레벨 등도 크게 올라와 외화자금 수급 불안이 많이 진정됐음을 나타내고 있다. 3월 19일 -1.45%까지 떨어졌던 CRS 1년 금리는 현재 -0.075%로 올라와 제로에 근접한 상태다.

CRS 3년 금리는 3일 연속 10bp 가량 오르면서 -0.06%를 기록 중이다. 한 때 전 테너에 걸쳐 마이너스를 보였다가 현재 장기 테너는 플러스로 전환하고 단기 구간은 0% 근처에 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금통위가 열린다. 3월 임시 금통위에서 금리를 50bp 내리고 현재 기준금리가 0.75%로 인하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회의에선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인식이 강하다.

다만 여전히 회사채, CP 등 신용물에 대한 경계감이 큰 만큼 금통위가 이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은이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을 거론한 상황이어서 증권사 대출 등과 관련해 어떤 발표를 할지 주목된다.

적자국채 증가와 관련해선 부담이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가 만만치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불가능한 산업과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계속 필요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당초 계획을 훌쩍 넘을 수 있는 2차 추경 규모, 뒤이어 만만치 않은 규모로 나올 수 있는 3차 추경 등이 계속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론 장기채 부담이 가중될 경우 한은이 언제든 단순매입을 실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야당 쪽에선 올해 어차피 계획대로 예산안을 집행하기 어려운 만큼 예산안 구조조정을 통해 급한 자금을 마련하자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4.15 총선 결과도 향후 재정정책의 방향에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