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신한금융투자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6일 "미국의 2분기 고용 충격 확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3분기 고용 회복 속도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찬희 연구원은 "미국의 2차 내수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시점에서의 고용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정부는 4월 30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확대하고 지침을 어길 경우 벌금형까지 부과한다. 강화된 통제 하에 고용 지표 악화는 기정사실화됐다.
김 연구원은 "3월 말 통과된 2.2조달러 부양책 중 절반은 고용 안정 및 가계 소득 보전에 쓰인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적극적 가계 지원 의지와 이연수요 유입 기대는 내수 2차 충격을 제한할 수 있지만 연초까지 과열됐던 고용시장과 코로나19로 비자발적 구조조정을 경험한 고용주들의 비용 인식 변화 등에 빠른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미국 3월 비농가취업자는 전월대비 70.1만명 감소해 컨센서스(-10만명)를 크게 하회했다. 직전 2개월 수치 또한 5.7만명 하향 조정됐다. 경제활동참가율은 1968년 이후 가장 큰 폭(0.7%p) 내린 62.7%로 후퇴했고, 실업률은 4.4%로 1975년 이후 가장 큰 폭(0.9%p) 상승했다.
숙박 및 음식서비스업 등 대면 활동 비중 높은 업종 중심으로 타격을 받았다.
그는 "정부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코로나19 피해가 목도됐다"면서 "특히 대면 활동 비중이 높은 숙박 및 음식서비스업(-44.6만명)과 교육 및 보건서비스업(-7.6만명), 소매업종(-4.6만명)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도 각각 1.8만명, 2.9만명 줄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대비 0.4% 올라 양호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공히 0.4% 상승했고 건설은 전월과 동일했다. 기업들이 임금 삭감보다는 일시적 감원으로 대응하면서 임금 영향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