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월 수출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4 월부터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정성태 연구원은 "코로나가 크게 확산되면서 미국 및 유럽의 경제활동이 최소 한 달 이상 마비되고 이런 모습은 인도 등 신흥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국의 코로나 확산 추세를 고려할 때 4월 중 한국수출은 15% 내외로 3월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조업일수 2일 감소를 포함한 것이다.
그는 다만 "공급차질을 우려한 각국의 재고 확충, 중국경제의 정상화 국면 진입 등은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을 다소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4월 중하순 이후 진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또한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에 더욱 크다는 점을 고려 할 때 한국 수출은 6월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3월 한국수출은 469억 달러로 전년대비 0.2% 하락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1.5 일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은 6.4% 떨어졌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