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부품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고 숙박·음식점, 숙박, 여행관련 서비스업 및 소비도 눈에 띄게 위축된 결과 소매판매가6.0%, 설비투자가 4.8%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산업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1%) 등에서 증가하였으나, 자동차(-27.8%), 기계장비(-5.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반도체는 서버용 D램 등 고성능메모리반도체 생산 증가로 증가했으나 자동차부품 중 하나인 와이어링하니스가 중국 코로나19 사태로 공급부족이발생해 생산에 차질을 빚은 영향”이라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15.4%)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46.6%), 기계장비(15.1%) 등이 늘어 11.4%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광업, 제조업 및 전기·가스업이 모두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기‧가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늘어 5.5% 증가를 나타냈다.
제조업재고는 자동차,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했으나 1차금속, 반도체 등이 늘어 전월대비 0.2%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 영상·음향기기 등에서 감소하였으나, 반도체, 1차금속 등이 늘어 3.8% 증가를 나타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9%p 하락한 70.7%를 보였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통신·방송장비, 의료정밀광학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월대비 6.4%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늘어 9.5% 증가를 나타냈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1%)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18.1%), 운수·창고(-9.1%) 등이 줄어 전월대비 3.5%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사태의 여파로 음식점 및 주점업, 숙박업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고항공·육상·철도운송업 등 여객운송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14.1%)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1.6%), 보건·사회복지(4.5%) 등이 늘어 1.2%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에 비해 3.5%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4.9% 증가를 나타냈다.
■ 소매판매 6.0% 감소…설비 투자 4.8% 줄어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7.7%), 승용차 등 내구재(-7.5%), 화장품 등 비내구재(-0.6%) 판매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날씨,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감소했지만 승용차는 개별소비세인하 예정으로 대기수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9%), 가전제품 등 내구재(0.9%)는 늘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19.1%) 판매가 줄어 2.3% 감소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무점포소매(27.6%), 편의점(8.5%), 슈퍼마켓 및 잡화점(2.6%)은 늘었으나 전문소매점(-9.2%), 면세점(-36.4%), 백화점(-21.3%),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6.0%), 대형마트(-4.5%)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15.4%) 및 컴퓨터사무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모두 줄어 전월에 비해 4.8% 감소했다.
통계청은 “국내 승용차 부품공급 차질로 자동차 및 운송장비에 대한 국산 투자가 감소했고, 컴퓨터 수입은 일평균 11.6백만달러로 저년에 23.9백만달러에서 축소됐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1.9%)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26.9%) 투자가 모두 늘어 15.6% 증가했다.
기계류 내수출하는 자동차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등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계수주는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 및 정부 등 공공에서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22.2%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3%)은 증가했으나 건축(-5.2%) 공사 실적이 줄어 전월에 비해 3.4% 감소했다.
통계청은 “건축이 감소한 것은 공장 창고, 사무실, 점포 등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감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건축(-2.4%)은 감소하였으나, 토목(34.8%) 공사 실적이 늘어 5.6% 증가했다.
건설수주(경상)는 도로·교량 등 토목(-32.1%)에서 감소했으나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51.5%)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7p 하락을 보였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경제심리지수, 건설수주액 등이 감소했지만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가 상승해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