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0.70포인트(3.19%) 높아진 2만2,327.4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18포인트(3.35%) 2,626.6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71.77포인트(3.62%) 7,774.15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헬스케어주가 4.7%, 정보기술주는 4.2% 각각 뛰었다.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주도 각각 3.9% 및 3.7% 급등했다.
개별종목 중 애벗래버러토리가 6.4% 뛰었다. 5분 내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는 진단키트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덕분이다. 선도 백신 후보물질이 오는 9월까지 1단계 인간 임상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 밝힌 존슨앤드존슨도 8% 급등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3% 내린 56.99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7% 가까이 급락, 배럴당 20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 2002년 초 이후 1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42달러(6.6%) 낮아진 배럴당 20.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 이상 폭락,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2.17달러(8.7%) 내린 배럴당 22.7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3%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원유수요 위축 불안감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 간 유가전쟁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여전히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주말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순회의장국인 알제리가 유가지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촉구했으나, 회원국들이 거부했다는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유가의 추가 하락을 부추겼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