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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 기업 체감경기 금융위기 수준으로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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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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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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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全)산업의 업황 BSI는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린 54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2월(52) 이후 최저치다.

BSI란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으로 응답한 기업이 긍정적으로 본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돌게 된다. 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한 기업들이 한 달 전보다 더 늘어난 셈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실적 BSI(56)가 한 달 전보다 9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53)은 11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 설비 및 운송장비 설비 수주 감소로 기타·기계장비(52)가 16포인트 낮아졌다. 완성차업체 부품수급 차질과 자동차부품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자동차(41)도 15포인트 하락했다. 1차 금속(50)은 전방산업(건설)의 부진으로 9포인트 내렸다.

제조업을 기업 규모별로 나누어 보면 대기업(65)이 7포인트, 중소기업(46)이 12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63)과 내수기업(51)이 각각 9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27.5%)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22.6%)과 수출 부진(9.6%)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도소매업(45)이 소비 등 내수 부진의 영향으로 14포인트, 정보통신업(53)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 감소로 21포인트 내렸다. 전문·과학·기술(55)은 건설업 부진에 따른 건설 설계 및 감리 수주 감소, 이벤트 및 행사 관련 광고대행 수주 감소로 인해 20포인트 빠졌다.

비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 역시 불확실한 경제 상황(23.7%)의 비중이 가장 높고, 내수 부진(20.2%)과 경쟁 심화(7.9%) 순이었다.

전산업 업황 전망 BSI는 53으로 16포인트 하락해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4로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기타 기계·장비(-27포인트), 전기장비(-32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15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2로 도소매업(-20포인트), 정보통신업(-24포인트), 전문·과학·기술(-25포인트) 등이 하락해 16포인트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 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23.5포인트 내린 63.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도 4.2포인트 하락한 77.4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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