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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1351p 폭등…美부양책 호재가 실업폭증 쇼크 상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27 06:13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내외 동반 폭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이 미국 상원을 통과하면서 지수들이 뛰어올랐다. 대규모 부양책 통과 소식에 고무된 주식 투자자들은 주간 실업 폭증 악재를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2조 달러 규모 부양책이 코로나에 따른 기업·근로자 피해를 완화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덕분이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부양법안이 초당적 지지를 얻으며 하원을 통과할 것”이라고 말한 직후 지수들 상승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그는 이어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는 “인프라 투자를 골자로 하는 4차 부양패키지 입법을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역시 개장 전 진행된 NBC 인터뷰에서 “공격적 신용 정책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신용 지원 총탄은 결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장 막판 금융안정감독위원회 공개세션에서는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높아진 2만2,552.17을 기록했다. 3거래일 상승폭 기준, 1931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4.51포인트(6.24%) 오른 2,630.07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3.24포인트(5.60%) 상승한 7,797.54에 거래됐다. 이틀 만에 반등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유틸리티주가 8.4%, 부동산주는 7.8% 각각 뛰었다. 헬스케어주는 7%, 금융과 산업, 정보기술주는 6.4%씩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보잉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각각 14% 및 3.6% 뛰며 다우를 들어올렸다. 나이키도 6.7% 올랐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5% 내린 60.7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지난주 미 실업이 예상보다 두 배나 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량 해고에 나선 여파를 반영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만1000명 급증한 32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이 예상한 150만 명을 두 배나 웃도는 수치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8% 가까이 하락, 배럴당 22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 지난 사흘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재고를 늘리기 위한 원유매입 계획을 전격 취소,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정부의 이번 발표로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한층 증폭됐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글로벌 원유수요가 자유낙하 중이라고 한 발언도 유가를 더욱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89달러(7.7%) 낮아진 배럴당 22.6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05달러(3.83%) 내린 배럴당 26.3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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