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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4%↓…’슈퍼부양 기대’ 달러 질주에 제동

장안나 기자

godblessan@

기사입력 : 2020-03-25 06:42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전례없는 완화조치와 대규모 재정부양책의 의회 통과 기대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하자 달러화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달러화 유동성 경색 완화 속에 투자자들이 위험통화로 몰리면서 중국 위안화 등 이머징 통화들이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9% 내린 102.0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0771달러로 0.40% 상승했다. 영국 전역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3주 봉쇄에 들어간 가운데, 파운드/달러도 1.1742달러로 1.72% 급등했다.

반면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뉴욕증시의 기록적 상승 등 금융시장내 위험선호 무드가 확산된 영향이다. 달러/엔은 111.51엔으로 0.25% 높아졌다. 반면 스위스 프랑화는 미 달러화 약세에 더 반응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23% 낮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뉴욕주가 폭등세와 미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8% 낮아진 7.0872위안에 거래됐다. 장중 7.0706위안으로 내리기도 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980위안을 나타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1.8% 강세를 기록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도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강세였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이 2%, 터키 리라화 환율은 1.9% 각각 급락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1.8%,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1.7% 각각 내렸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3% 낮아졌다. 반면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올랐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폭등, 사흘 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조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의 미 의회 통과가 임박하면서 투자자들 자신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 여야 의원들이 대규모 부양책 최종 쟁점사항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의회가 몇시간 내 부양책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낙관한다”며 “법안이 미 근로자를 지원하는 쪽으로 충분한 수정이 이뤄졌다”고 발언했다. “다음달 14일 부활절 전에 미 경제가 다시 열리면 좋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폭스뉴스 인터뷰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2.98포인트(11.37%) 높아진 20,704.91을 기록했다. 지난 193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오른 2,447.33을 나타냈다. 2008년 10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7.18포인트(8.12%) 상승한 7,417.86에 거래됐다. 지난 13일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이번 달 미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이 집계한 3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계절조정치 기준 49.2로, 전월보다 1.5포인트 내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로 예상치인 42.5는 웃도는 수치다. 같은 달 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전월 49.4에서 39.1로 급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2.0을 예상했다. 이로써 종합 PMI는 9.1포인트 내린 40.5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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