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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5%↓…연준 ‘무제한 달러살포’에 하락 압력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2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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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 닷새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QE)를 선언하자 하락 압력이 커졌다. 다만 재정부양책의 의회통과 불발로 뉴욕주가가 장중 낙폭을 확대, 미 달러화 수요도 늘면서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45% 내린 102.35에 거래됐다. 장중 101.71까지 내려갔다가, 뉴욕주가가 급락하자 레벨을 좀 높였다.

연준 무제한 QE 발표에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0729달러로 0.30% 올랐다. 반면 영국 바이러스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파운드/달러는 1.1488달러로 1.30% 급락했다.

뉴욕주가 및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도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위험회피 분위기가 짙어지자 안전자산으로서 엔화 대비 달러화 매수가 증가한 영향이다. 달러/엔은 111.35엔으로 0.47%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강보합 수준이었다. 재정부양책 부결에 따른 뉴욕주가 급락과 미 달러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7.1211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역외 환율은 7.1177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 강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보다 더 약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3%,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1.4% 각각 급등했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1%,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각각 올랐다. 터키 리라화 환율도 0.1%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만 유가 강세 영향으로 0.3% 내렸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대체로 3% 내외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만 정보기술주 선전에 힘입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부양책이 미 상원 절차투표(정식표결 여부 결정)에서 또다시 부결된 탓이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QE) 선언에도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부양책 통과 기대에 낙폭을 일부 만회하기도 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므누신 재무장관과 부양책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 말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부양책 재부결’ 뉴스가 전해지면서 지수들은 하락폭을 다시 넓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2.05포인트(3.04%) 낮아진 1만8,591.9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을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거래됐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국채와 모기지증권(MBS)에 대한 무제한 QE를 실시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한편, 학자금 대출과 자동차 대출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어려운 시기를 맞은 미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국채와 MBS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 재정부양법안이 이날 오후 진행된 상원 절차투표에서 또다시 부결됐다.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또다시 의회 첫 관문을 넘지 못한 셈이다. 전일 치러진 절차투표에서도 찬반이 47표씩 나와 부결된 바 있다. 절차투표를 통과하려면 찬성 60표 이상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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