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저점을 찍고 2분기부터 메모리 부문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성수기 진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슈 해소에 따라 IT세트 수요 반등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하향분과 주가 급락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어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스마트폰 및 가전등 세트 사업부의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라며 “그에 따른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의 실적 하락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유행으로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IT세트는 스마트폰이라고 판단다“라며 ”1분기 디램(DRAM) 및 낸드(NAND) 출하는 모바일 부진의 영향으로 각각 –9.2%, -5.4%로 하락폭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에는 메모리 부문 중심의 점진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어 연구원은 “연간 DRAM 출하량은 기존 추정치 대비 3.9%포인트 하락한 16.3%를 기록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4.6%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개화된 폴더블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어 연구원은 “특히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출시 지역마다 완판을 기록 중”이라며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상황이지만, 향후 사태 진정 시 폴더블 스마트폰은 본격적인 출하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지수 급락 영향으로 고점 대비 단기 37.4% 하락했다”라며 “최근 지수 조정과 함께 급락한 폴더블 관련 부품, 소재, 장비 업체들은 향후 좋은 투자처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