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운영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 ‘금융행복지수’

편집국

기사입력 : 2020-03-23 00:00

금융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서비스 필요
‘금융행복도’ 측정하는 지표 개발 지수화

▲사진: 정운영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사진: 정운영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금융이해력 및 금융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미국이나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10여년 이상 지속적으로 금융이해력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금융교육 등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다. 그러나 금융교육 등을 통해 금융이해력 및 금융역량이 향상되어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었다.

이에 2014년 말부터 미국과 영국은 금융이해력 정책의 성과평가 척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금융웰빙’과 ‘금융웰니스’를 측정하기 위한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하였다.

금융웰빙(finance wellbeing)은 금융건강(financial health), 금융웰니스(financial wellness) 및 금융적합성(financial fitness), 금융복지(Financial Welfare) 등과 유사하게 사용되는데 이들은 모두 건강과 행복 관련 개념을 반영하고 있다.

금융에 초점을 둔 사람들은 금융문제를 다른 삶의 요소와 분리되거나 행복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으나 금융과 웰빙이라는 두 용어를 결합함으로써 그러한 인식이 줄어들게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부문이 상호 협력하여 금융역량강화를 위한 금융교육이 다양하게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교육이 금융역량을 높이고 이러한 금융행동 개선이 금융행복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금융의 다양한 영역이 실제 국민들의 금융행복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인식은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금융의 궁극적인 목적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행복’의 수단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금융과 행복을 다른 차원으로 여기고 측정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물질문명은 과학적 판단을 절대적인 것으로 만들어 수치로 판단할 수 없고 무엇에 유용한지를 알 수 없는 것들은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중요한 가치들 즉 행복, 도덕규범 등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제시하는 매우 근본적으로 중요한 가치들이다. 보이지 않고 측정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전에는 측정할 수 없었던 것들을 지금은 측정할 수 있듯이 객관적으로 측정이 용이한 것만 측정하지 않고 보이지 않는 정성적 측면의 측정을 통해 국민들의 삶을 조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금융교육을 강화하려는 노력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라는 차원을 넘어 보다 구체적이고 본질적인 국민들의 ‘금융행복 제고’라는 인식 아래 장기적으로 측정되고 증명되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금융행복도(financial happiness)를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하고 지수화하는 것은 국민들이 금융생활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의 수준을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파악하고자 함이다.

이를 통해 국민들의 금융행복 수준을 진단할 수 있고 금융소비자보호 및 금융역량 관련 실태와 정책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가계금융안정의 판단지표 및 정책참고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금융안정상태를 판단하는데 있어서는 가급적 많은 간접지표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는데 금융행복지수는 금융에 대한 현재의 만족감과 미래의 안정감까지를 반영한 지표인 만큼 동 지수의 변화에 따라 현재와 미래의 금융안정 상태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간접지표로 활용 가능하다. 더불어 금융업계는 이를 활용하여 금융소비자의 금융포용과 성장을 위해 미래 금융서비스의 수요를 파악하고 금융소비자의 금융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2018년 말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통과되고 2019년 4월부터 시행되면서 금융권의 ‘금융혁신’ 방안이 다양하게 강구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급변하게 변화하니 그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혁신’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금융혁신’은 금융의 관행을 없애고 기존의 사고와 방식을 새롭게 바꾸는 것이다. 사전적 의미이기보다는 진짜 혁신을 통해서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보여주어야 하는 사후적 의미가 금융혁신이다.

진짜 금융혁신은 누구의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국민들이 진정 ‘금융행복도’가 개선되었는지를 측정해보고 들여다봐야 한다.

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이제는 궁극적인 삶의 목적인 ‘행복’에 금융이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는지 측정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힘’을 키워야 한다.

정운영 (사)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연이은 반전, 다시 묻는 KB금융 거버넌스 KB금융 회장 인선은 끝났다. 그런데 시장은 여전히 묻는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현직 회장을 왜 바꿨는냐고. 이재근 차기 회장 내정자보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간 이유다.양종희 회장의 성과는 분명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5조8000억원대 순이익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도 3조8000억원을 넘겼다. ‘리딩금융’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주주환원도 크게 강화했다. 시장이 양 회장의 연임을 유력하게 봤던 배경이다. 그런데 결과는 정반대였다.2023년에도 그랬다. 당시 허인 부회장은 국민은행 최초 3연임 행장이라는 상징성에 성과까지 더해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회추위가 택한 사람은 양종희 부회장이었다 2 고백인가 압박인가: 2001년 일본 정부의 디플레이션 선언의 명암 [김성민의 일본 위기 딥리뷰] 2001년 3월 일본 경제는 전후 일본 경제사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3월 16일 일본 정부는 월례 경제보고를 통해 일본 경제가 “완만한 디플레이션 상태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1990년대 초 버블 붕괴 이후 10년 넘게 구조적 불황을 부정해 오던 일본 정부가 결국 자국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져 있음을 비로소 공식 인정했다.정부의 충격적인 진단이 나온 지 불과 사흘 뒤인 3월 19일 일본은행은 당시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드문 실험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바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QE)'의 도입이었다. 이에 앞서 2월 정책위원회에서 2000년 8월의 성급했던 금리 인상을 번복하고 제로금리 3 보험사 품는 사모펀드, 대주주 심사 재고해야 보험계약은 길게는 수십 년간 이어진다. 보험사는 상품을 판 뒤에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그동안 충분한 자본을 쌓고 건전성을 관리하는 것도 보험사의 몫이다.보험사를 품은 사모펀드(PEF)의 경우 상황은 다소 복잡하다. 사모펀드는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업을 인수해 가치를 높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낸다.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매각을 전제로 한 경영은 보험사의 장기적인 자본관리와 엇박자를 낼 수 있다.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 과정에서도 이 같은 간극이 드러났다. 롯데손보 사례를 통해 사모펀드가 보험사를 인수할 때 대주주 자격을 어디까지 살펴야 하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롯데손보 CSM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