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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혁신 전략] 미래에셋생명, 생보 최초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개발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3-23 00:00

[생보사 혁신 전략] 미래에셋생명, 생보 최초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개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미래에셋생명은 올 초 생명보험사 최초로 금융위원회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의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됐다. 본격적인 상품 개발에 착수해 하반기 중 시장에 신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새롭고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해 금융업법상 인허가와 영업행위 등 규제를 최대 4년간 적용을 유예하는 제도이다.

지난 1년간 86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된 상황에서 생명보험사의 상품은 미래에셋생명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생명이 제안한 ‘보험료 사후정산형 건강보험’은 가입자 집단의 보험금 발생 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정산하는 P2P보험과 유사한 성격을 갖춘 개념이다.

기존 보험과는 달리 가입자 집단의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사후 정산한다. 고객에게 지급한 전체 보험금 지출이 고객에게 받은 전체 위험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차액을 가입한 고객에게 환급해주는 컨셉이다.

현행 규정은 무배당 보험손익의 100%를 주주 지분으로 처리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를 수정해 위험율차 이익의 90%를 소비자에게 이전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예를 들어 10명의 고객이 위험보험료 100원을 내면 보험사는 총 1000원의 수입을 얻는다. 이 중 고객들에게 보험금으로 700원을 지급했다면 300원이 남는다.

기존 보험은 300원이 고스란히 보험사의 이익으로 귀속됐다면, 이번 혁신금융상품은 차액 300원의 90%, 270원을 각 고객에게 분할해서 돌려준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계기로 이제 국내에도 미래에셋생명 주도로 P2P보험과 유사한 성격의 혁신 보험상품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런 보험이 국내 시장에 안착되면 소비자 중심의 P2P형 보험상품으로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핀테크를 통한 보험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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