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선거는 서울시지부장을 맡고 있는 양현근 민국저축은행 대표 임기가 만료되면서 자연스럽게 진행됐다. 지부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에는 제한이 없다. 차기 지부장 후보로는 오화경닫기오화경기사 모아보기 하나저축은행 대표, 송명구 푸른저축은행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두 후보 중에서는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가 유력후보로 꼽힌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지부장 임기가 만료되면서 차기 서울시지부장을 뽑게 됐다"라며 "오화경 대표가 아주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등을 거치며 업계 이해도도 높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영업구역 제한이 있는 저축은행 특성에 따라 회원사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한 창구로 지역별 지부를 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 지부는 영업구역에 따라 서울, 인천·경기, 부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남·전북·제주, 대전·충남·충북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지부장은 부지부장과 함께 저축은행중앙회 지부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업계 의견 파악, 정책 전달 등 역할을 진행한다.
서울시지부에는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이 소속되어 있을 뿐 아니라 개수도 23개로 가장 많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세대교체 성격도 띄고 있다. 그동안 저축은행중앙회 지부장은 업계 경력이 많고 경영연속성이 보장된 오너 저축은행 대표가 맡아왔다. 이로 인해 영업구역별 목소리를 낼 때 대형저축은행 의견이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된다는 불만도 암암리에 있었다. 오화경 대표가 지부장으로 당선되면 서울시지부 의견을 고루 반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SBI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은 규모가 크지만 나이 순으로는 어린 편에 속해 아직 이른감이 있다"라며 "오화경 대표가 중간으로 여러 대표 의견을 잘 아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