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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반짝효과 속 '전방위 매도세'…亞증시 또 '쿵'(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19 13:00 최종수정 : 2020-03-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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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9일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개장 전 전해진 유럽중앙은행(ECB) 대규모 부양책 효과가 잠시에 그치며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폭락하고, 미국 증시선물도 하락세로 전환해 하한가를 쳤다.

핵심국들이 앞다퉈 대규모 부양 계획을 발표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불충분하다는 인식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안전자산마저 내던지는 극심한 현금 수요 속에 주식과 국채, 금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전방위 매도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7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6% 폭락, 1,450대로내려섰다. 정부의 특단비상금융 조치 발표에도 8% 넘게 내리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거래가 재개된 후에도 레벨을 계속 낮추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닷새 만에 100명대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ASX200지수는 3.6% 내린 수준이다. 오후 들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발표에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호주준비은행은 기준금리를 0.25%로 25bp(1bp=0.01%p) 내렸다. 이달 들어 총 50bp 인하한 셈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1% 낮아진 수준이다. 30조엔 부양책 기대로 초반 2%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약세로 돌아섰다. 홍콩 항셍지수는 4.3% 급락 중이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1%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3% 이상 하락세로 전환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장중 5%나 빠지며 하한가를 쳤다. 3대 지수선물은 아시아 개장 전 3% 가까이 뛰기도 했다. ECB 효과와 2008년식 기업 공적자금 투입 기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바이러스 구제안 서명 소식 덕분이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폭을 넓히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9% 오른 7.1023위안 수준이다. 같은 시각, 금 현물 역시 0.95% 빠진 온스당 1,471.98달러 수준이다.

반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인덱스는 0.19% 높아진 101.34로, 3년 만에 최고치다.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우려한 투자자들은 모든 자산을 팔아 치우며 달러화에만 집중하고 있다.

캐시 리엔 BK자산운용 외환전략가는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세로 리세션 우려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바이러스 백신 개발 관련 유의미한 소식이나 확진자 수의 정점 도달 신호가 있기 전까지는 어떠한 통화·재정 부양책도 반짝 효과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수에 트린 마누라이프자산운용 전략가는 "각국이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며 좋은 시작을 하고 있지만, 더 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미 달러화 수요가 한층 늘고 있다. 현재 시장은 당국 조치가 여전히 부족하니 더 해달라며 비명을 지르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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