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뉴욕-외환]달러지수 1.5% 급반등…코로나發 달러화 펀딩 수요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3-18 06:4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5% 상승, 이틀 만에 급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충격 우려로 기업과 투자자들의 달러화 펀딩 수요가 여전히 많았다. 크레디트 펀딩 마켓 스트레스 대응을 위해 이날 연방준비제도가 기업어음(CP) 매입을 발표, 달러화 스왑시장이 개선되기도 했으나 절대 수준은 여전히 열악한 편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48% 뛴 99.52에 거래됐다.

3개월물 유로 크로스-커런시 베이시스 스왑은 이날 앞서 마이너스(-) 120bp(1bp=0.01%p)까지 벌어졌다가, 연준 CP 시장 개입 발표 이후 -39bp 수준으로 축소됐다.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는 대폭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10달러로 1.54% 하락했다. 독일 ZEW 연구소가 발표한 3월 미래 기대지수가 마이너스(-) 49.5로 전월 8.7에서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 -30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파운드/달러도 1.2078달러로 1.57% 내렸다. 유럽연합과의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이 코로나 사태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18일로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협상이 주 후반에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통 전언이 나왔다.

뉴욕주가 폭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내밀면서 안전통화들은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07.66엔으로 1.67% 뛰었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1.41% 급등했다.

중국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위험선호 분위기보다 미 달러화 강세에 더 반응한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오른 7.029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087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34% 급락했다.

미 달러화 강세와 위험선호 분위기가 겹치면서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씩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씩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내외로 동반 폭등, 이틀 만에 급반등했다.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동성 경색에 대응해 CP 매입을 결정했다는 보도 덕분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행정부가 1조 달러 규모 재정부양책을 검토 중이라는 뉴스가 가세해 지수들 오름폭이 한층 커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86포인트(5.20%) 높아진 2만1,237.38을 기록했다. 장 초반 2만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해 빠르게 레벨을 높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거래됐다.

연준 이사회는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기 때 가동한 기업어음직접매입기구(CPFF)를 부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P 시장이 최근 상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CP 시장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이 바이러스발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조 달러 이상 재정부양 패키지를 고려 중이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는 미국인들에 대한 감세 또는 직접 지급금 5000억~5500억 달러,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2000억~3000억 달러, 항공업 등 코로나 피해기업 구제를 위한 500억~1000억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인들은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하다. 2주 안에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촉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논의는 이번 리세션이 얼마나 오래 가고 또 얼마나 심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글로벌 리세션이 자신들 기본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글로벌 성장률이 1.25%까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ad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