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1.48% 뛴 99.52에 거래됐다.
3개월물 유로 크로스-커런시 베이시스 스왑은 이날 앞서 마이너스(-) 120bp(1bp=0.01%p)까지 벌어졌다가, 연준 CP 시장 개입 발표 이후 -39bp 수준으로 축소됐다.
독일 경제지표 부진과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는 대폭 약해졌다. 유로/달러는 1.1010달러로 1.54% 하락했다. 독일 ZEW 연구소가 발표한 3월 미래 기대지수가 마이너스(-) 49.5로 전월 8.7에서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 -30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파운드/달러도 1.2078달러로 1.57% 내렸다. 유럽연합과의 포스트 브렉시트 협상이 코로나 사태로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당초 18일로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던 이번 협상이 주 후반에 재개될 수 있다는 소식통 전언이 나왔다.
뉴욕주가 폭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가 다시 고개를 내밀면서 안전통화들은 대폭 약해졌다. 달러/엔은 107.66엔으로 1.67% 뛰었다. 달러/스위스프랑 역시 1.41% 급등했다.
중국 위안화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위험선호 분위기보다 미 달러화 강세에 더 반응한 결과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4% 오른 7.029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087위안을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 가치는 미 달러화 대비 2.34% 급락했다.
미 달러화 강세와 위험선호 분위기가 겹치면서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 루블화 및 멕시코 페소화 환율이 1%씩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2% 높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1% 낮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씩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6% 내외로 동반 폭등, 이틀 만에 급반등했다. 연준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유동성 경색에 대응해 CP 매입을 결정했다는 보도 덕분이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닫기

연준 이사회는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기 때 가동한 기업어음직접매입기구(CPFF)를 부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CP 시장이 최근 상당한 압력을 받았다고 CP 시장 개선을 통해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유지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가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촉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논의는 이번 리세션이 얼마나 오래 가고 또 얼마나 심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는 글로벌 리세션이 자신들 기본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0.9%로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도 글로벌 성장률이 1.25%까지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