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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주총시즌…보험사들 곳간 채우고, 배당 ‘후하게’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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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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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주요 보험사의 주총시즌이 돌아왔다. 보험사들이 결산배당에 나서는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업계 환경이 낙관적이지 않지만 주요 보험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결산 배당을 공시한 11개 생명 및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8%로 나타났다. 주요 보험사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배당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높은 배당성향이 유지됐다.

보험사는 대표적인 배당종목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배당 매력도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타 업종과 비교해 고배당 정책을 펼치고 있다.

6개 생명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7.6%, 5개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은 38.0%로 집계돼, 손해보험사의 배당성향이 조금 높았다.

주요 11개 보험사 중 8곳의 배당성향이 30%를 상회했다.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한 곳도 있었다. 현대해상, 교보생명, DB손해보험 등의 배당성향은 20%대로, 타사와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보험업계는 IFRS 17 등 새로운 회계기준에 대비해 자본을 최대한 확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회사 성장의 과실을 주주에게 환원해야 한다는 과제도 주어졌다. 이에 주요 보험사는 유보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유보하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한 보험사들의 배당성향이 높았다. 코리안리와 동양생명의 배당성향은 30%대를 기록했고, 시가배당률은 5%를 상회했다. 삼성생명의 배당성향은 45%로, 향후 2년간 경상이익 대비 40~50%까지 배당성향을 상향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지급여력비율(RBC)이 높아 여유가 있는 보험사들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섰다. 푸르덴셜생명, 교보생명은 예년보다 배당성향을 높였고, 배당 이후에도 각각 434%, 339%의 높은 RBC비율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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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중장기적으로 탄력적인 배당 정책을 가져가고 있으며, 지난해 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배당성향을 높였다”며 “업계 전체가 힘든 상황이지만, 그간 회사가 쌓아온 성과에 대한 보상을 장기 투자자, 우리사주조합 임직원과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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