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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내리나...신라·롯데·신세계免 대표 '총출동'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20-03-12 15:50 최종수정 : 2020-03-12 16:29

한인규·이갑·손영식 참석..."임차료 깎아달라"
공사 "지원안 신중히 검토"...2009년 이래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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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사진제공=각 사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라, 롯데, 신세계 등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대표이사들이 공사에 임차료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총출동했다.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매출이 반토막 난 상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면세점, 식음료 등 입점 업체 대표들과 코로나19 대책 마련 간담회를 갖는다. 면세업계에서는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장 사장,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틀 전에 개최 여부가 결정된 만큼 긴급하게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 내용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공사 관계자는 "입점 업체들의 요청으로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임대료 지원책이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간 주요 면세 사업자들은 협회를 통해 공항공사에 임차료 인하를 꾸준히 요청해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용객 급감으로 인천공항 입점 사업자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상태다. 기획재정부가 임대료 지원 대책을 내놨으나, 대상 업체를 시티플러스와 그랜드면세점으로 한정해 실효성이 없다는 논란이 나왔다.

김포국제공항처럼 휴점 여부를 검토할 수도 없다. 전날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점을 무기한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김포공항의 임대료 산정 방식이 매출 연동식이기에 가능했다. 반면, 인천공항은 입점업체들에게 고정 임대료를 받는다. 업체들은 매출이 줄어 영업시간을 줄이더라도 임차료를 울며 겨자 먹기로 내야 한다.

인천공항공사가 면세사업자의 임대료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대략 2가지다. △계약 당시 써낸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을 한시적으로 매출 연동으로 전환하는 것과 △일괄 10%~ 임대료 인하를 적용하는 것이다. 대기업 면세사업자 임대료를 매출 연동으로 전환한다면 사상 최초다. 일괄 할인은 지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당시 -10%를 적용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현재 임대료 지원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이후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들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라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을 배제하지 않는 생산적인 대책이 나오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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