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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 달러자금 조달 어려워질 수 있어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20-03-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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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빠르게 확산될 경우 달러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11일 "단기적으로 연준의 Repo 시장 공급 확대 등에 힘입어 시장 기능이 크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될 경우 머니마켓 불안이 커지고 실물경제 충격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달러 조달시장 경색이 나타날 소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국금센터는 "현재 미국 자금시장에서는 일부 스트레스가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강화, 연준의 추가 대응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신용경색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은행권에 대한 건전성·유동성 규제가 강화되면서 시장불안 국면에서 은행시스템의 복원력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센터는 당시 위기 상황에선 CDO 투자 등을 통한 금융기관간 부실 전염과 대형 금융기관 파산에 따른 거래상대방 위험 급증 등이 자금시장 경색을 초래했으나, 현재 은행시스템의 건전성을 감안할 때 신용경색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자금시장 불안이 확산 될 경우 연준이 Repo 운용기간 연장 및 규모 확대, T-bill 매입 확대 등으로 대응하고 , 필요할 경우 대기성 Repo 제도(Standing Repo Facility)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센터는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될 경우 머니마켓에서도 공포심리가 커지면서 금융기관들이 거래상대방 위험을 재평가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주저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실물경제 충격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외 기업과 금융기관들의 달러 자금 조달 여건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가 급락으로 석유 기업들의 디폴트가 속출할 경우 코로나19 관련 이슈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결국 달러화 조달시장의 이슈로 귀결될 소지도 있다는 평가도 나오는 상황이다.

일부 외국계 분석가들은 글로벌 공급사슬은 곧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결제시스템으로 연결되고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적으로 적자 기업이 늘어나면 현지 은행들의 달러 유동성 사정도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센터는 "위기 국면에서는 직접적으로 달러 유동성을 통제할 수 없는 미국 외 국가들의 달러 자금 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과거 경험 상 연준이 전세계의 중앙은행으로서 나서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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