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시각 오후 12시59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 낮아진 수준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200명대로 올라섰다는 소식도 악재로 반영됐다. 특히 서울 소재 콜센터 확진자 급증 뉴스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졌다.
호주 ASX200지수는 2.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 각각 하락세다. 홍콩 항셍지수도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3%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본토 신규 확진자의 확연한 진정세 속에 기업들의 조업 정상화, 일부 학교 개학 등 긍정적 뉴스가 이어진 덕분이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2%대 동반 하락 중이다. 전일 대규모 부양책을 호언장담한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개장 전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언론브리핑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조만간 지원책을 내놓겠다’고만 말했다. 그는 “현재 경기부양책 작업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에 더 많은 세부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 흐름을 지키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내린 6.9541위안 수준이다.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 따른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 하락이 환율 반등을 막아주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0.30% 낮아진 96.12에 호가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2.8bp(1bp=0.01%p) 급락한 0.681% 수준이다.
캐리 크레이그 JP모간자산운용 전략가는 "지난밤 펼쳐진 안도 랠리가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 기대를 모은 경기부양책 발표가 지연되면서 신규 고용은 줄고 실업률은 오르기 시작할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황이 호전돼 연말쯤 상장세를 회복하기가 훨씬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