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중국 수출액은 2,924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정점에 달한 지난해 2월 이후 최대 감소율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1~2월 수출액이 15.2%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수출은 7.9% 증가했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995억4000만달러로 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16.6%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수입은 16.5% 늘어난 바 있다.
이로써 1~2월 중국 무역수지는 7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전년동기 대비 40% 급감한 254억달러에 그쳤다.
해관총서는 성명에서 “교역 감소는 주로 바이러스 사태 및 춘제 연휴 연장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자, 상하이와 저장성 등 중국 14곳 성시(省市)는 지난 1월 춘제 연휴와 맞물려 관할 기업들에 최소 2월 10일까지 조업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고 통보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