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동양생명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잇따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후원금과 마스크 등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생·손보협회와 업계는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계약대출·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시행하며 생계 안정화 지원 대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매월 급여에서 약정 금액을 모아 만든 '사람, 사랑 펀드'를 통해 피해 지원금 5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삼성 그룹 차원에서 기부한 300억원과 별개로 진행됐다. NH농협생명은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했다. 서울 서대문구 본사 입점 상가 임대료를 4개월간 50% 인하했다.
라이나생명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방호복 270벌과 라텍스 장갑 28만 쌍을 의료물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도내 코로나19전담병원에 전달했다. 동양생명은 대구시교육청 산하 248개 유치원에 대해 방역활동을 지원했다.
손해보험사들도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현대해상은 성금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성금은 의료진 및 격리환자를 위해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입에 사용된다. 메리츠화재는 4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구호 방역물품과 식료품 및 생필품 키트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DB손해보험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아동과 노약자 등에게 1억원 상당의 방역 마스크를 지원했다. SGI서울보증도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5만장의 마스크와 손세정제, 알코올 소독제 등으로 이뤄진 1680세트의 세이프박스를 지원했다. 흥국화재는 NGO단체 '함께하는 사랑밭'을 통해 마스크 1만장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보험사들도 지원을 나갈 것으로 본다"며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주민들과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분들이 아픔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