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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전]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에 1,910원선 훌쩍…1,191.65원 10.45원↑

이성규

기사입력 : 2020-03-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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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이 미국에 이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급등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45원 오른 1,19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밤사이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이 크다.
개장 초 달러/원은 미 주식시장 급락과 코스피 하락 등에 영향으로 1,180원대 후반 레벨에서 주로 거래됐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또다시 500명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원은 1,190원선을 넘어 추가 상승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 518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6천284명이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7명이 늘어 모두 42명이다.
잠시 주춤하는가 했던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자 역내외 참가자들의 롱플레이는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시장 수급도 수요 우위 장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도 오름세로 돌아서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6.9567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 외인 주식 순매도 확대+코로나19 공포에 달러 '사자'
이날 서울환시 수급은 절대 수요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간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잔여 역송금 물량이 코로나19 악재에 기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원 1,190원선 위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등장하고 있지만, 달러 수요에 압도당한 모습이다.
특히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 매수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바이러스 창궐이 안전자산으로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우고 있다"며 "하지만 바이러스 악재는 경제 위축과 함께 달러 약세를 이끌 수도 있는 이중적인 재료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달러/원이 글로벌 달러 약세에도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도 시장의 통념과 다른 움직임"이라면서 "앞으로 글로벌 경기 부양 재료와 바이러스 재료가 충돌하며 달러/원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오후 전망…리스크오프 속 추가 상승 담금질
오후 달러/원 환율은 1,190원선 위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개장 초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최대한 억제해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다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선을 또다시 뛰어넘자 외국인들은 빠르게 주식 순매도 규모를 늘렸다. 오전에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3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오후에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원의 상승 압력도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B 은행의 한 딜러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원화 자산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매우 위축시키고 있다"며 "재정·통화 당국의 시의 적절한 경기 부양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외국인 원화 자산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원의 안정은 우선 국내 주식시장 하락세 진정과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가 선행돼야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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