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50원 오른 1,18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90.50원이었다.
이날 달러/원 급등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에 따라 자산시장 전반이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로 흘러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지난밤 사이 뉴욕 주식시장은 3%대 급락을 보였고, 국내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도와 함께 1% 이상 하락세를 타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코로나19 우려 속에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고, 시장 수급도 외국인 주식 매도 자금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등장하며 달러/원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6.9391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가 오늘 서울환시 심리 전반을 리스크오프로 돌려세웠다"면서 "그간 롱스탑 물량을 쏟아냈던 역외를 중심으로 롱포지션 구축이 눈에 띄면서 개장 초 달러/원의 강한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