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간 오후 3시 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22% 오른 97.3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1.1137달러로 0.31% 하락했다. 유로존 머니마켓에서는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예치금 금리를 10bp 낮출 확률을 90%로 가격에 반영했다.
반면 파운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파운드/달러는 1.2867달러로 0.42% 높아졌다. 차기 영란은행 총재인 앤드류 베일리가 “코로나 사태에 대응할 준비가 됐지만 통화정책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뉴욕주가가 4% 내외로 뛰는 등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일본 엔화는 미 달러화보다 약했다. 달러/엔은 107.50엔으로 0.35% 높아졌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위험선호 분위기에 좀 더 반응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7% 내린 6.9232위안에 거래됐다(위안화 강세).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6.9428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 달러화도 미 달러화에 0.58% 강세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 약세 여파로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대체로 약해졌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6% 급등했고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3% 높아졌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각각 올랐다. 반면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 급락했고 터키 리라화 환율도 0.5% 하락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미 민주당과 공화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78억달러 규모 긴급 예산안에 합의했다. 이번 예산안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달 미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ADP에 따르면, 지난 2월 미 민간부문 신규 고용은 18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9만1000명보다는 줄었지만, 예상치 15만5000명은 상회하는 수치다.
지난달 미 서비스업 팽창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5.5에서 57.3으로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55.0을 웃도는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