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연구원은 "이번 연준의 50bp 인하 결정은 미국 내 감염자수가 3월 들어 일간 20명 내외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는 G7 정책공조 일환의 성격도 지닌다고 밝혔다.
BOJ가 2일, 2주간 5,000억엔 국채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천명한 데 이어 Fed도 대응에 나겄다는 것이다.
ECB도 공식 회의일(3월 12일)에 앞서 QE/TLTRO3 확대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Fed의 전격 인하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가 1% 밑으로 떨어진 이유는 최근 수 일간 감염자 급증으로 인한 전염공포 확대와 더불어 추가 인하 기대가 병존함을 의미한다"면서 "주식시장 급락도 같은 맥락"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향후 미국 경기회복과 정책대응의 공통적인 핵심변수가 미국 감염자수 증가 속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베이스 시나리오는 3월 내 확산 진정을 전제로 연말까지 동결될 가능성(50%)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침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긴급인하를 단행했고, 정책금리가 1%에 근접한 상황에서는 전통적 통화정책 대응 여력에 대한 Fed 내부의 우려가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4월까지도 미국 내 확산이 진정되지 못해 실물충격의 확산과 경제전망 하향 조정이 발생하는 경우도 상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경우 연준이 4월까지 25bp 추가 인하(40% 확률)할 수 있다고 밝혔다.
50bp 이상 인하로 정책금리가 연내 0%대에 진입하는 경우는 경기충격과 재정/통화정책의 본격적 공조를 상정해야 하는 경우로, 확률은 10% 정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베이스 시나리오가 아닌 올터너티브 시나리오 현실화시 안전자산 선호로부터 비롯된 달러 강세 재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