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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1조3566억 영업손실... 2년 연속 적자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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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28 16:14 최종수정 : 2020-03-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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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지난해 1조3566억 영업손실... 2년 연속 적자
[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해 1조3566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년 연속 적자이자 2008년 적자 이후 최대 적자폭이다. 매출액은 59조928억원, 당기순손실은 2조2245억원을 기록했다.

28일 한전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적자 1조3566억원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 2080억원 영업적자 대비 6.5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감소한 59억09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2조2245억원으로 89.4% 늘었다.

4분기에만 영억이익 적자가 1조66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폭이 5.6배 가량 늘었다. 한전이 2008년(2조7981억원 적자)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은 탄소배출권 등 일회성 비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이 전년도 530억원에서 올해 7095억원으로 13.3배 가량 급증했다. 무상할당량 비율이 전년 대비 18% 줄어든 데 더해 배출권 수요 증가로 배출권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출권 가격은 톤당 2018년 2만7000원에서 지난해 3만2000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 및 수선유지비는 11조9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6338억원 늘었다. 신고리원전 4호기 준공 등으로 상각비가 2000억원 가량 늘었고, 송배전부문은 김제-부안 송전선로(T/L) 건설 등으로 3000억원 가량 늘었다.

원전복구충당부채전입액(4493억원)도 전년 대비 약 1.7배 늘었다. 중저준위폐기물 관리비용(드럼당 1373만원→1519만원), 원전해체충당금(호기당 7515억원→8129억원) 등의 원전 관련 단가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전기판매수익도 부진했다. 최근 몇년 간 증가하던 전기판매량이 지난해 1.1% 감소하며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대비 9030억원 감소한 55조93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경기 부진 여파로 산업용 전기 판매가 1.3% 줄었다. 폭염일수는 2018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3.8일에 그치며 교육용(-1.3%), 일반용(-0.6%), 주택용(-0.4%) 등 다른 전기사용도 줄었다. 반면 농사용은 2.1% 늘었다.

연료비는 1조8318억원(-9.1%) 줄어든 18조26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하락과 원전 이용률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 계획예방정비가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며 원전이용률은 전년 대비 4.7%포인트(p) 상승한 70.6%를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원전이용률 상승을 포함, 자구노력을 통해 1조6000억원 가량의 재무개선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전은 "올해에는 전년대비 원전이용률 상승(70% 중반대) 등이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나, 환율 및 국제연료가격 변동 등 대내외 경영여건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안정적 전력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 설비보수 자체수행, 송‧배전 설비시공 기준개선 등 2.1조원 규모의 재무개선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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