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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또 4%대 폭락 ‘조정장 진입’…코로나 美 첫 지역감염 공포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8 06:38 최종수정 : 2020-02-2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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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4% 이상 폭락, 일제히 조정장에 진입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미국내 첫 지역사회 전파 사례가 나타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바이러스에 따른 영업 타격을 경고해 투자자들 자신감이 떨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 기업순익이 제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낙폭을 넓힌 3대 지수들은 오전장 한때 3% 넘게 급락한 뒤 잠시 되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캘리포니아주가 최근 아시아를 방문한 8400명 이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지수들은 다시 레벨을 빠르게 낮춰 일중 저점에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0.95포인트(4.42%) 낮아진 2만5,766.64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일일 낙폭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7.63포인트(4.42%) 내린 2,978.76을 나타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을 하회했다. 다우와 S&P500은 엿새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4.29포인트(4.61%) 하락한 8,566.48에 거래됐다. 이틀 만에 반락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부동산주가 5.6%, 에너지주는 5.5%, 정보기술주는 5.3% 각각 급락했다. 유틸리티주와 소재주도 4.7%씩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코로나19에 따른 영업 타격을 경고한 MS는 7% 하락했다. 중국 수요둔화 조짐에 테슬라도 12.8% 급락했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1% 오른 33.38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전일 늦게 미 캘리포니아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내 첫 지역감염 가능성을 경고했다. 해당 확진자는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거주자이며 최근 해외를 방문한 적도, 감염자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CDC는 전했다.
이날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내 3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지역매체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한 후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를 방문한 8400명 이상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주 보건당국도 700명에 2주간 자가격리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505명 늘며 총 1766명을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 수로는 최대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이탈리아 코로나19 사망자가 3명 더 늘며 총 17명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면 이란(26명)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확진자는 총 650명으로 증가했다. 프랑스 확진자도 하루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해 38명을 기록했고, 북아일랜드에서는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주 내에서 3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타격을 반영해 올해 미 기업순익 증가율이 제로(0%)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S&P500 기업들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기본전망치를 165달러로 종전보다 5.2% 낮춘 것이다. 내년 EPS 기본전망치도 175달러로 4.4% 낮췄다.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게리 라이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이 정기 기자회견에서 이 밝혔다. 이에 앞서 IMF는 바이러스 여파에 따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0%에서 5.6%로 낮춘 바 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4% 하락, 배럴당 47달러선에 턱걸이했다. 닷새 연속 내리며 13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빠른 글로벌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렸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감산합의에 참여한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기대로 유가는 낙폭을 대거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64달러(3.37%) 낮아진 배럴당 47.0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9년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장 초반 5% 넘게 급락, 배럴당 45.88달러까지 갔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25달러(2.34%) 내린 배럴당 52.18달러에 거래됐다. 지난2018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장중 50.97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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