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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등…美금리인하 기대 후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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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이틀 만에 0.1% 반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전해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의 금리인하 기대 차단 발언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다만 오후 들어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달러인덱스는 초반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도 바이러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뉴욕시간 오후 3시5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오른 99.09에 거래됐다. 오전 한때 99.26까지 상승했다가, 레벨을 일부 낮췄다.

전일 장 마감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오후에 열린 경제콘퍼런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연준 금리인하를 이끌 만한 전망 변화를 초래할할지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지출 확대 기대로 유로화는 미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1.0885달러로 0.04% 높아졌다. 독일 정부가 연방 재정적자 제한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파운드/달러는 1.2908달러로 0.73% 급락했다. 3월 예산안 처리 연기 우려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바이러스 우려 등으로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미 달러화 강세 여파로 일본 엔화도 약해졌다. 달러/엔은 0.21% 오른 110.44달러에 호가됐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05% 상승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보다 좀 더 강했다. 중국은 감염증 확산 속도가 꺾이고 있는 반면, 미국은 코로나 상황이 점차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내린 7.0251위안에 거래됐다. 오전중 7.0322위안까지 올랐다가, 달러인덱스가 코로나의 미국 내 확산 우려로 오름폭을 줄이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앞서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에는 7.0322위안 수준이었다.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76%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은 미 달러화에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다.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1.2%, 멕시코 남아공 환율은 0.7% 각각 올랐다.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0.5%,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4% 각각 높아졌다. 터키 리라화 및 러시아 루블화 환율은 0.2%씩 상승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반납, 대부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 이틀 폭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초반 1% 넘게 올랐다가 오후 들어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바이러스 감염이 우려되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보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이행 중'이라는 미 식품의약국(FDA) 관계자 발언 등이 연이어 전해진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77포인트(0.46%) 낮아진 2만6,957.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82포인트(0.38%) 내린 3,116.39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닷새 연속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닷새 만에 반등했다. 15.16포인트(0.17%) 오른 8,980.77에 거래됐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 284명이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69명과 115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12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고 북마케도니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400명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외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매체가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니터링 대상이다. 낫소카운티는 “아직 확진자는 없다”면서 “현재까지 6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5명이 음정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피터 막스 미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이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팬데믹 직전에 있다고 말하는 편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확산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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