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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10년금리 1.30% 터치 ‘사상최저’ 경신…“코로나, 대유행 직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7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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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6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대체로 낮아졌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닷새 연속 하락, 1.33%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레벨을 낮추다가, 장중 한때 1.30%를 찍으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수 있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보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이행 중’이라는 미 식품의약국(FDA) 관계자 발언 등이 연이어 가세했다.

오후 3시40분, 10년물 수익률은 전장 대비 2.1bp(1bp=0.01%p) 낮아진 1.333%를 기록했다. 장중 FDA 관계자 발언 등으로 뉴욕주가가 일제히 반락하자 1.30%로까지 내렸다가, 주가가 낙폭을 줄이자 수익률도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2.1bp 내린 1.165%에 호가됐다. 물가전망 및 유가변동에 민감한 30년물 수익률은 0.2bp 상승한 1.826%를 나타냈다. 5년물 수익률은 3.4bp 낮아진 1.152%에 거래됐다.

유럽 주요국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올랐다.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초반 바이러스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독일 정부지출 확대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했다. 뉴욕시간 오전 11시59분 기준, 전장보다 0.7bp 높아진 마이너스(-) 0.503%를 기록했다. 독일 정부가 연방 재정적자 제한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으로 급증한 영향으로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일 오름세를 이어갔다. 1.2bp 오른 0.994%에 호가됐다. 같은 만기 스페인 국채 수익률은 0.243%로 2.8bp 상승했다.

반면 영국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2bp 내린 0.491%를 나타냈다. 3월 예산안 처리 연기 가능성, 바이러스 우려 등에 따른 하반기 금리인하 관측 등이 수익률을 압박했다.

■글로벌 채권시장 주요 재료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 284명이 추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가 이날 오전과 오후 각각 169명과 115명 추가 확인돼 국내 확진자 수가 126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증가했다. 미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59명으로 늘었고 북마케도니아와 파키스탄에서는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확진자는 400명으로 급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외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중국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뉴욕주 낫소카운티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수 있는 83명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현지 라디오매체가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했거나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니터링 대상이다. 낫소카운티는 “아직 확진자는 없다”면서 “현재까지 6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5명이 음정 판정을 받았고, 1명은 결과를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피터 막스 미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이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팬데믹 직전에 있다고 말하는 편이 타당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예상되는 바이러스 확산에 맞서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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