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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또 3% 내외 동반↓…美CDC “코로나 미국내 확산 대비”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6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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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내외로 동반 급락, 나흘 연속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빠른 글로벌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등 경제적 피해가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지수들은 전일 폭락에 따른 반발 유입세로 상승 출발했으나, 곧 방향을 바꿔 빠르게 레벨을 낮췄다. 장중 바이러스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을 경고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언 이후 지수들 낙폭이 한층 커지기도 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9.44포인트(3.15%) 낮아진 2만7,081.36을 기록했다. 이틀 연속 800포인트 이상 급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7.56포인트(3.02%) 내린 3,128.33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3% 이상 급락한 일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55.67포인트(2.77%) 하락한 8,965.61에 거래됐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약해졌다. 에너지와 소재주가 4.3%씩, 산업주는 4% 각각 급락했다. 금융주는 3.4%, 정보기술주는 3.2% 각각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 엔비디아가 4.1% 하락했다. 노무라가 바이러스에 따른 수요우려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한 탓이다. 국채수익률 급락 속에 은행주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5% 낮아졌다.

뉴욕주식시장 마감 무렵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7.5% 뛴 29.42를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미 CDC는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CDC는 미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니에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봉쇄전략과 여행경보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발병국이 늘면서 이같은 조치들이 성공할 가능성이 줄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나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인들이 함께 노력해주기를 요청한다"며 "기업과 병원, 지역사회와 학교가 대비를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더 많은 국가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44명 늘며 총 977명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전세계 29개국으로 퍼지면서 글로벌 확진자 수는 8만명을 넘어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계 확진자 수는 8만130명이고, 이 가운데 사망자는 2700명을 넘었다. 미국에서는 이날까지 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탈리아 내 누적 확진자는 322명, 사망자는 10명으로 각각 늘었다.
이달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 130.4에서 130.7로 오르는 데 그쳤다. 시장에서는 132.6을 예상했다. 지난 1월 수치는 131.6에서 130.4로 하향 수정됐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3% 급락, 배럴당 49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하락세다. WTI 가격이 5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 2월 11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발 코로나19가 원유수요를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했다. 코로나19의 빠른 글로벌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불안감이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일대비 1.53달러(2.97%) 낮아진 배럴당 49.90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1.35달러(2.4%) 내린 배럴당 54.9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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