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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달러지수 0.1% 반등…美 금리인하 기대에 상승폭 제한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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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가 0.1% 올라 이틀 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빠른 글로벌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진 덕분이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 중국 밖에서 급증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장기화 우려가 한층 커졌다. 다만 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타격 우려로 미 금리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3시4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99.32에 거래됐다.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의 25bp(1bp=0.01%p)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로/달러는 1.0854달러로 0.06% 올랐다. 파운드/달러는 1.2930달러로 0.21% 하락했다.

바이러스 확산세에 따른 전방위 ‘리스크오프’ 모드 속에 일본 엔화가 모처럼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은 110.75엔으로 0.72% 급락했다.

미 달러화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가치도 보합 수준에 그쳤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전장과 변동이 없는 7.0365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서울환시 마감 무렵에는 7.0444위안 수준이었다. 중국 경기에 민감한 호주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33% 약세를 나타냈다.

여타 이머징 통화들 역시 리스크오프 분위기에 민감하게 반응, 미 달러화 대비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러시아 루블화 환율이 2.1%, 남아공 랜드화 환율은 1.1% 각각 급등했다. 멕시코 페소화 환율은 0.8%, 터키 리라화 환율은 0.3% 각각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환율은 0.1% 높아졌다. 반면 브라질 헤알화 환율은 0.03% 낮아졌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 이상 동반 폭락, 사흘 연속 내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년 만에 일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중국 바깥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받을 타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가 한층 커졌다. 바이러스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과 유럽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대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공포마저 나타났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1.61포인트(3.56%) 낮아진 2만7,960.80을 기록했다. 2만8,000선을 내주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S&P500지수는 111.82포인트(3.35%) 내린 3,225.9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55.31포인트(3.71%) 하락한 9,221.28에 거래됐다. 장중 4% 이상 급락했다.
중국 내 바이러스 확산세가 둔화한 반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감염자 수는 급증세다. 중동에서는 이라크와 바레인, 쿠웨이트에 이어 오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고, 이란의 경우 총 12명이 사망, 중국 이외 지역 중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본격화함에 따라 확진자 증가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감염자 수가 사흘 연속 200명 안팎으로 급증한 가운데, 사망자 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231명 늘며 총 833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총 8명으로 증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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