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는 "확진자수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추측되는 시점에 대한 해외 기관들의 편차가 커 향후 전개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는 "해외 주요 기관들은 1분기에 글로벌 성장률이 최대 0.4%p 하락하고 금년 전체로는 0.1~0.3%p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코로나19가 금년 세계경제 성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 사스 사태 당시의 0.15%p를 넘어 0.25%p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글로벌 ‘Pandemic’으로 전개될 경우 금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1.3%p 낮아질 것으로 추산했다.
IMF 등은 교역∙제조업 부진이 기업투자 위축 및 금융불안 등으로 이어져 파급력이 배가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교역감소 등 직접영향(direct effect)과 투자심리 위축 등 간접영향(indirect effect)을 동시에 고려할 시 영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폭은 직접영향 대비 약 3배 증가할 수 있다고 영란은행이 예상하기도 했다.
바클레이즈는 최초 발병 후 6개월여가 지난 시점에 확진자수가 정점에 도달한 과거 사스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감염상황이 7월까지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잠재 불안요소로 미∙중 무역분쟁 자극, 금융취약성 증가, 탈세계화 가속화, 허위정보 위기, 또다른 전염병 동시창궐 등이 거론된다.
예컨대 중국은 위안화 약세가 심화되고, 내수위축으로 미국제품 수입확대 약속을 지키기 어려워져 미∙중 갈등 재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 등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충격완충 요인을 감안하면 경기반등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하반기 중에 경제상황이 점차 호전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