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원은 "유로화의 강세 전환 시점은 2분기가 유력하다"면서 이같이 에상했다.
최근 달러 강세는 미국 대비 유로존 경기모멘텀 부진, 코로나 바이러스 경기충격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봤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모멘텀 부진이 서베이 지표에 후행하는 실물(hard) 데이터에서 대부분 비롯됐고, 3월 중하순 경 중국 조업정상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을 감안한다면, 유로화는 1~2개월 내에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엔화는 일부의 우려와 달리 안전자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으며, 오히려 금 가격의 안전선호 성격이 최근 들어 퇴색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중국과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엔화는 완만한 약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역분쟁 심화 당시나 지금이나 중국 위안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수요'"라면서 "최근의 위안화 약세도 코로나 충격의 완화 및 경제활동 회복과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며, 위안화와 동행하는 원화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 충격으로 환율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기존 전망과 다른 모습을 시현한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 경제전망에서 제시했던 연중 달러화 약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