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KB증권
KB증권은 17일 "멕시코 채권투자는 단기물이 장기물보다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은 해소됐으나 1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6.497% 및 6.573%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멕시코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1월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했으나 공급측 요인과 세제개혁이 주된 원인이었고 추가 물가 상승이 나타나더라도 금리 인하의 속도를 조절하는 요인이지 금리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추가 금리인하에도 10년물 등 장기물의 금리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미 시장에서는 향후 1년간 4.9회, 향후 2년간 6회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USMCA 수정안과 높은 실질금리는 페소화 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환율은 18.0~19.5달러/페소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NAFTA를 파기하면서 멕시코는 불확실성에 노출됐으나, 멕시코가 빠르게 NAFTA를 대신해 USMCA에 합의한 가운데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멕시코는 미국의 수정안 요구도 합의했으며, 캐나다의 비준 절차만 완료된다면 발효된다.
남미 및 주요 신흥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멕시코의 실질 금리도 통화 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멕시코의 실질 정책금리는 4% 수준"이라며 "선진국뿐 아니라 일부 신흥국에서 0% 혹은 마이너스 금리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높다. 상대적으로 높은 실질 금리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페소화 강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