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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금융 리그테이블] 캐피탈사, 금융지주 캐시카우 역할 톡톡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0-02-17 00:00

저금리 기조 낮은 조달금리 호재
비은행 강화 주요 계열사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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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금융 리그테이블] 캐피탈사, 금융지주 캐시카우 역할 톡톡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지난 2~3년간 카드사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캐피탈사는 최근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지주에서는 올해 저금리로 은행 수익성 악화를 전망하고 있어 지주 내 캐피탈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계 캐피탈사인 신한캐피탈, KB캐피탈, 하나캐피탈은 모두 작년 순익 1000억원을 넘었다.

신한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한 1260억원을, KB캐피탈은 3.17% 증가한 1194억원, 하나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특히 재작년까지 선박금융, 육류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충당금 쇼크로 순익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2016년 신한캐피탈은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이 339억원까지 떨어졌으나 2017년 전년동기대비 158.8% 증가한 876억원을, 2018년에는 1034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성장궤도에 올랐다.

신한캐피탈 순익 성장은 기업금융와 투자금융에서 안정적인 수익이 나서다. 기업금융, 투자금융 호조와 함께 저금리, 자산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저금리로 조달 금리가 20bp 정도 낮아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해졌으며 자산도 성장하며 이익이 자연스레 증가했다”라며 “기업금융, 투자금융에서 수익이 나고 브릿지론 등 다양한 사업 다각화 노력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KB캐피탈도 KB차차차를 중심으로 한 중고차 중심 경영,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체질개선으로 이익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작년 자동차 금융에서는 신차 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중심으로 진행하고 신용대출 등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비중을 소폭 높였다”라며 “플랫폼 KB차차차로 중고차 금융 유입이 늘어난 점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나캐피탈은 세 캐피탈사에서 순익이 감소했으나 하나금융지주 내 비은행 계열사에서 하나금융투자 다음으로 순익 기여도가 높았다.

지난 3년간 순익도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에는 공격적 영업으로 전년동기대비 33.2% 증가한 1204억원으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등 글로벌 진출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채널, 투자금융 강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4대 금융지주 뿐 아니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산하 캐피탈사들도 작년 좋은 실적을 냈다.

BNK캐피탈은 작년 순이익 7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DGB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23.2% 증가한 276억원으로, JB우리캐피탈은 8.9% 증가한 819억원을 기록했다. 세 캐피탈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2018년 4분기 신기술금융 자산이 16억원에 불과했으나 작년 4분기에는 72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자동차금융 자산은 2조5151억원에서 2조4398억원으로 소폭 감소하고 가계대출도 9475억원에서 8162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기업대출은 9858억원에서 1조3202억원으로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고수익 상품 중심 자산 포트폴리오 개편을 진행했다”라며 “기업금융, 개인신용대출 중심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성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해 중고차금융 자산 규모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DGB캐피탈은 기업대출 중 신용대출이 6736억원에서 8843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자산이 3조 돌파했다.

저금리에 오히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금융지주 내에서도 캐피탈사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 내에서 올해 은행들이 DLF사태로 투자상품을 팔지 못하고 저금리로 이자이익이 줄어 목표 이익은 낮추는 추세”라며 “은행 전망이 부정적이다보니 비은행에 중점을 두고 높은 이익목표치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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