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 방식 변경이 대만, 홍콩, 상하이 등 아시아 범중화권 주가를 하락 반전시켜 국내 채권시장의 가격 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오후 2시를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10.80,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31.14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5비피 하락한 1.287%,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2비피 하락한 1.613%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4,920계약 순매수한 반면 10년 선물은 19계약 순매도 중이다.
오후 들어 채권시장은 일중 저가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관련한 뉴스로 주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이 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이날 전까지 확진자수가 1천명대로 안정을 보이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시장의 혼란의 야기했다.
새로운 진단방식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이지만, 새로운 진단 방식에 의해서도 확진자 증가추세가 감소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시장참여자들이 좀더 조심스럽게 시장에 접근할 필요성이 높아진 계기가 됐다.
A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이날 오후 들어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로 돌아선 여파로 한국 채권시장은 다시 강해지고 있다”면서 “오늘은 다른 재료 없이 주식시장 움직임 하나에만 매달려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B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확진자증감 여부에 따라 시장의 방향을 다시 잡을 것 같다”면서 “주식이나 채권시장 모두 경계상태로 진입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인일보는 수원에서 코로나19 검사 예정자가 숨진 채 발견돼 접촉 경찰 4명을 격리조치 했다는 내용을 보도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