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완화에 따라 리크스온 분위기였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수로 국채 선물시장을 주도한 탓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2,134계약, 10년 선물은 69계약 순매수 중이다.
9시 15분을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3틱 상승한 110.78, 10년 선물은 4틱 상승한 131.14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3비피 하락한 1.289%,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0.3비피 하락한 1.612%에 매매됐다.
금리 인하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국내 시장은 금리 인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기 때문에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금리인하 여부보다는 2월 조기인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게 만들었다.
이번 주 코로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각국의 주가 회복 정도를 보면 최소한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극복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반면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조기 금리인하 논의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켰던 외국인 채권 및 선물 매수세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도 한가지 이유다. 외국인과 외국계 리포트는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국내 참여자들의 경우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많아 보인다.
A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코로나19 사태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2분기나 3분기에서 2월로 앞당겨진 것인데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생각보다 금융시장에서는빠르게 정리되고 있어 2월 인하가능성 보다는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기재부장관과 한은 총재가 회동을 하는데, 여기서 뚜렷한 방향제시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시장에 영향을 줄 발언이 나올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B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시장참여자들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 보다는 희망하는 것 같다”면서 “금리인하의 근거가 총선 및 금통위원 교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무시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고 판단해 2월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