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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입사하면 1년 뒤엔 4명뿐…"생보 설계사, 아령형 양극화 현상"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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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2-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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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입사하면 1년 뒤엔 4명뿐…"생보 설계사, 아령형 양극화 현상"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생명보험 설계사로 입사 후 1년 이상 생존율은 3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에 10명이 입사하면 7명이 그만두고 3명만 살아남는다는 의미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생명보험 설계사 등록 현황 분석 결과를 10일 내놨다. 분석 결과 생명보험 설계사는 1981년 10만명을 넘어선 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1990년도에 20만명을 기록했다. 1995년 35만3185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0년도에 20만명 선이 붕괴됐고 신규 설계사 등록 인원보다 탈락 인원이 많아지면서 2012년부터는 매년 1~2만명씩 줄고 있다.

생명보험 설계사로 입사 후 1년 이상 생존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8.2%로 집계됐다. 10명이 입사하면 6~7명이 그만두고 3~4명만이 생존한다는 뜻이다. 금소연 관계자는 "근속연수 기준으로 1년 미만이 29.1%, 1~2년 16.1%, 2~3년 9.0%, 3~4년 5.9%, 5~5년 4.2%이고, 5년 이상 근속이 35.6%"라며 "1년 미만과 5년 이상이 주종을 이루는 아령형 양극화의 특이한 분포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소연은 생보사들이 매년 '전문가 육성'을 내세워 설계사를 모집하지만 '대량 도입·대량 탈락'을 통한 영업은 최근까지 변함이 없다고 보고 있다. 생보사들이 판매 조직의 모집과 탈락을 반복하며 신규 설계사의 지인 영업으로 이득을 취해 온 것이 생명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워온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금소연 배홍 보험국장은 “생명보험 업계는 지난 40년간 방식으로 성장해온 것"이라며 "정예 보험설계사의 철저한 선발과 양성, 신계약비 확보 재원 내에서의 모집수당 지급, 모집수당 선지급 폐지 등 강력한 모집 제도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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