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 각각 내림세다. 호주 ASX200지수는 0.1%, 홍콩 항셍지수는 0.7% 각각 하락 중이다. 오전 한때 상승세로 반전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다시 반락, 0.4%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1% 오른 수준이다.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는 강세폭을 꾸준히 늘려가는 모습이다. 오전장 초반 7위안 위에 머물던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급히 밑으로 방향을 틀어 6.9914위안으로까지 갔었다. 현재는 레벨을 조금 높여 0.19% 내린 6.9939위안에 거래 중이다.
중국 당국이 폭스콘에 중국 북부 정저우시 소재 생산공장 조업을 이번 주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폭스콘은 당초 이날 춘제 연휴가 끝나면 조업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공장 재가동을 미루기로 한 바 있다.
오전중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5.4% 상승, 예상(+4.9%)을 상회했다. 돈육 등 식품물가 급등 영향으로 지난 2011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월 기록(+4.5%)보다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전년대비 0.1% 반등, 예상(보합 수준)을 웃돌았다.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전월에는 0.5% 하락한 바 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900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 여 만에 2002~3년 사스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수 774명을 넘어선 셈이다. 중국 국가위생보건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중국 본토 사망자 수가 908명으로 전날보다 97명 급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수는 4만171명으로 하루 새 3062명이 증가했다. 또한 영국에서 4번째 확진자, 스페인에서는 두번째 확진자가 나오는 등 아시아 이외 지역으로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이먼 발라드 퍼스트아부다비은행 전략가는 “중국과 아시아 이외 지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증가 소식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