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에 거의 다가선 3년 이하 채권 금리는 더 이상의 강세가 부담스럽지만 장기물의 경우 플래트닝 룸이 남아있어 추가강세 기대가 크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11시를 지나며 국고3년 선물은 보합인 110.82, 10년 선물은 18틱 상승한 131.38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8비피 상승한 1.285%, 10년 지표는 1.3비피 하락한 1.588%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688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은 156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 날 입찰이 실시된 국고5년물 선매출 8,000억원은 1.370%에 낙찰됐다. 선매출 물건이라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1년물 통안채는 1.07조원 응찰에 0.86조원이 1.245%에 낙찰됐다. 발행물량은 발행예정액 1조원에 못 미치는 수량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통안 1년 입찰은 외국인 재정거래 같은 특별한 수요가 없으면 소극적으로 입찰에 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오늘 외국인 매수가 적어 입찰이 원활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진단했다.
2월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참여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단기물 채권 투자가 지속되는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기물 투자는 인하 베팅이기 보다는 불확실성을 감안한 투자라는 해석도 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참여자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하지만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장기물보다 절대금리가 낮더라도 단기물에 베팅하는 것이 반대의 경우에도 큰 손실을 입지 않기 때문에 장기물 보다 단기물은 안정된 강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