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이 깊어진 주가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집중 매수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와 기준금리에 바짝 다가선 3년물 국채금리가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금리 조기 인하 기대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는 주장도 있다.
수익률 커브를 보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상대적으로 강해 시장은 불 스티프닝됐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1.3%를 하향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한은의 기준금리까지 단지 3비피가 남아있을 뿐이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이 날 1.600%를 하향돌파하는데는 실패했다.
국고3년 선물은 8틱 상승한119.82, 10년 선물은 23틱 상승한 131.20에 매매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2.2비피 하락한 1.280%, 10년 선물은 1.3비피 하락한 1.60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국고채 3년 선물을 6,880계약, 10년 선물을 3,039계약 순매수했다.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점점 커져
2월 금통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시장참여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 운용사의 운용역은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당초 예상보다 이른 2월에 인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여전히 2월엔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시장참여자들은 금리인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한국은행의 금리인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가 될지를 가늠한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2월이라면 금통위 전에 발표되는 지표만 가지고 코로나 영향력을 판단하기 부족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해외 동향을 포함해 금융안정 등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기준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월27일 금통위에서 인하가 가능하기 위해선,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력 평가 뿐 아니라 이웃 국가들의 동향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은 시장에서 거론된 브라질, 태국, 필리핀보다는 호주, 미국의 움직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27일 금통위 금리결정회의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남아있고 기준금리인 1.25%에 근접한 금리는 여전히 불편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강세가 유지되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지속성을 유지할 재료가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