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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국자 립서비스 별무효과"…亞증시·위안 동반 약세(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07 13:00 최종수정 : 2020-02-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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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7일 오전장 후반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일제히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증시 개장 직후 중국 당국자들이 작심이라도 한 듯 시장 안정화 발언을 쏟아냈지만, 도리어 시장 낙폭만 커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전중 전해진 ‘일본 대형 크루즈선 탑승자의 추가 확진자 급증’ 뉴스가 바이러스 빠른 확산에 대한 시장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늘중 발표될 중국 1월 무역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우리시각 오후 12시55분 현재,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홍콩 항셍지수는 0.8% 각각 내림세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1%, 호주 ASX200지수는 0.6% 각각 낮아진 수준이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0.6% 약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2% 동반 하락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4% 오른 6.9811위안 수준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강세다. 달러/엔은 0.08% 내린 109.91엔에 거래 중이다.

중국 본토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하루 새 73명 늘어 누적 63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3143명 늘어난 3만1161명 수준이다. 특히 홍콩인 확진자가 탄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추가 감염자 41명이 발생했다는 뉴스가 주목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크루즈선 탑승객이 61명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1명 증가해 총 24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지난 4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28%가 결항됐다. 총 5만4011편 이상이 결항된 셈이다. 또한 애플에 이어 테슬라가 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지난 2일부터 중국 본토 매장 휴업에 들어갔다. 도요타는 적어도 오는 16일까지 중국 내 공장 조업을 중단하고, 혼다 역시 오는 12일까지 우한 공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경제적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중국 당국자들이 연이어 위축된 시장 분위기를 띄우는 데 나섰다.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는 "경기대응 조치들을 강화하는 한편, 건전하고 꾸준한 경제발전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시장금리 하락을 대출우대금리(LPR, 사실상의 기준금리)에 반영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고 금리개혁 속도를 내는 것은 물론, 주요 산업에 대한 정책지원 역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재무부 부부장은 "신종코로나를 통제하기 위한 재정기금으로 660억위안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 고위관계자는 “신종 코로나가 중국 금융시스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면서 "중국이 바이러스 사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광범위한 조치 취했다”며 “사태 확산 막을 능력도, 자신감도 충만하다”고 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의 경제적 피해를 가늠하기 힘들어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가가 내리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평가다.

수 트린 마누라이프자산운용 전략가는 "바이러스 사태를 통제할 것이며, 부양책 등에 힘입어 성장률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낙관적"이라며 "신종 코로나 확산이 2분기 아니 그 이후로 이어질 리스크도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음날 발표될 지난달 월간 고용지표에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골드만삭스 예상치는 19만명 증가다. 지난해 12월에는 14만5000명 증가한 바 있다. 골드만이 집계한 1월 실업률 예상치는 전월과 동일한 3.5%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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