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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대팀 투입했나’…순식간에 급반등한 중국 따라 亞증시 일제↑(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04 13:16 최종수정 : 2020-02-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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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4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방향을 굳히는 모습이다.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2% 급락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가 순식간에 급반등하자 따라 움직인 셈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성장률 둔화 우려가 잔존,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돼 있다.

우리시각 오후 12시59분,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1.7%, 홍콩 항셍지수는 1.1% 각각 오름세다. 일본 닛케이225와 호주 ASX200지수는 각각 0.4% 및 0.3% 높아진 수준이다. 항셍지수는 홍콩에서 첫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잠시 오름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하자마자 2%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권으로 올라섰다. 0.2%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일명 ‘국가대표팀(국영투자펀드)’을 투입해 시장을 떠받친 게 아니냐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같은 시각, 미 3대 주가지수선물도 0.7% 가까이 동반 상승 중이다.

상하이증시 반등을 따라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급히 강세로 돌아섰다. 전일 역내외 달러/위안이 7.02위안까지 치솟았으나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7위안대 밑으로 고시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역내외 달러/위안이 모두 7위안선에 바짝 다가선 가운데 역외는 0.18% 내린 7.0017위안, 역내는 0.27% 낮아진 7.0027위안 수준이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779위안으로 전장보다 0.77% 높여 고시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호주달러화 가치 역시 10년물 수익률과 함께 급히 오름세로 전환했다. 호주준비은행(RBA)이 일각의 인하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한 영향이 컸다. 호주달러/달러는 0.34% 오른 0.6715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이 시장 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외에도 소득세 및 부가가치세 감면 등 조치를 순차적 또는 일시에 시행할 듯하다고 예상한다. 전일 예상 밖 역레포 금리인하를 단행한 인민은행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역시 팽배하다. 이달 중순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오는 20일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춰질 것이라고 한 마쥔 인민은행 정책위원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각국 정부 봉쇄 노력에도 신종 코로나 확산 속도는 전혀 꺾일 기미가 없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425명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수준이다. 특히, 홍콩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필리핀과 홍콩 사망자를 포함하면 전세계 누적 사망자는 427명이 된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 여파를 반영해 올해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시 등 총 14개 지역에서 오는 10일까지 기업 휴무를 연장한 상황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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