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15분을 지나면서 국고3년 선물은 6틱 하락한 110.76, 10년 선물은 26틱 하락한 131.45에 매매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7비피 상승한 1.297%,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2.5비피 상승한 1.580%에 매매됐다.
오늘 입찰 예정인 30년물 지표인 국고19-2(49년3월)은 2.1비피 상승한 1.593%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402계약, 10년 선물을 2,149계약 순매수 중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1.5% 상승해 지난 2018년12월(1.3%) 이후 13개월만에 처음으로 1.0%를 훌쩍 넘겼다.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재료임에는 분명해 보이나 그 영향력은 제한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소비자물가는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잠잠해지고 나면 심리적으로 약세 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력이 워낙 커 이에 묻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서 채권에 부정적인 분위기이긴 하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우리나라 채권시장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동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밤 글로벌 동향을 반영하여 우리나라 국채시장은 약세로 시작한 것이다.
잠시 뒤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여기에 모이고 있다. 시장 금리가 다소 높아져 입찰 금리 부담을 덜기는 했지만 여전히 절대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금리 메리트는 작아 보인다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평가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