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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동성 공급+깜짝 금리인하’ 亞증시 안정...위안환율 다시 ‘포치’(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2-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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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중국 증시 폭락에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춘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의 블랙먼데이에 대비, 인민은행이 발 빠르게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선 점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안도감을 형성한 덕분이다. 인민은행은 1조2000억위안에 달하는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서는 한편, 역레포 금리까지 깜짝 인하했다.

우리시간 오후 12시50분 현재,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0.1% 내린 수준이다. 호주 ASX200과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넘게 하락세다. 9% 폭락세로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낙폭을 다소 줄여 8% 급락한 수준에서 오전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강보합권으로 올라섰고, 미국 3대 주가지수선물은 0.8% 내외로 동반 상승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내외시장에서 모두 7위안 선을 다시 뚫고 올라갔다(위안화 약세). 인민은행의 예상 밖 금리 인하와 중국 증시 폭락 영향을 받았다. 같은 시각, 역외 환율은 0.25% 오른 7.0156위안, 역내는 1.52% 뛴 7.0160위안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도 위안 환율을 따라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5.35원 높아진 1197.15원에 거래중이다. 다만 중국 증시 개장 악재를 선반영한 데다, 인민은행 조치로 코스피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달러/원 추가 상승은 제한돼 있다.

전일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유동성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성명을 통해 “역레포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운영으로 1조2000억위안 규모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일일 역레포 거래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어 이날은 중국 증시 개장 초 예고도 없이 역레포 금리를 10bp(1bp=0.01%p) 낮췄다. 7일물 역레포 금리를 당초 2.5%에서 2.4%로, 14일물은 2.65%에서 2.55%로 각각 인하했다.

스테판 이네스 악시트레이더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번 유동성 공급은 임시방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번 조치에도 리스크오프 분위기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엄청난 폭락장을 각오해야 할 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폭락장이 오기라도 한다면 인민은행은 외환시장에도 개입해야 할 듯하고 정부는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연고를 두껍게 바르고 또 발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지난달 제조업 팽창 속도가 5개월 만에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차이신/마르키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1.5에서 51.1로 하락, 예상치 51.3을 하회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공업이익도 감소세로 전환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공업이익은 전년대비 6.3% 급감했다. 전월에는 5.4% 증가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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