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올해 상반기 큰 폭의 실적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3일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가 최근 발생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 실적 악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하향한 10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어 “호텔신라의 주가는 향후 몇 주간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면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감염증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주가는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6월 즈음이 되면 전염병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수요가 이연된 영향으로 올 3~4분기 매출은 기존 예상치 대비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를 반영해 올 하반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9%, 19% 상향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향 조정된 2020E EPS 기준으로 PER 18배 수준인 8만원 이하에서 저가 매수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