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절대금리로 추가 재료 없이 강세를 계속 끌고 가기엔 버거워 보인다는 평가다. 반면 주식시장의 일중 약세 반전 등 채권금리를 끌어올릴 만한 재료도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횡보 흐름이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수익률 커브를 보면 MBS 입찰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단기보다는 장기물 수요가 약해 수익률 곡선은 다소 스티프닝 되고 있다.
오후 2시를 지나며 국고3년은 2틱 상승한 110.74, 10년 선물은 10틱 하락한 131.59을 기록 중이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19-7(22년12월)은 0.7비피 상승한 1.309%, 10년 지표인 국고19-8(29년12월)은 1.2비피 상승한 1.569%에 매매됐다.
외국인은 국고3년 선물을 1,870계약, 10년 선물은 1,647계약 순매수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미국이 자국민에 대해 대중국 여행을 금지한다는 4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한 탓에 아시아 주가는 일중 하락 반전해 채권시장에는 강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이 날 실시된 안심전환대출용 MBS입찰엔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는 등 장기물 수요가 약한 모습이다.
10년 만기 MBS는 4,000억원 입찰에 300억원만이 응찰했으며 15년은 2,100억원 입찰에 1,200억원, 20년은 600억원 입찰에 400억원만이 응찰했다.
증권사의 한 운용역은 “우한 전세기 귀국 교민 368명 중 18명 증상자라는 소식이 나오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가 여전하지만 시장은 옆으로만 기고 있다”면서 “낮아진 절대금리에서이유를 찾고 싶다”고 진단했다.
국고3년은 1.300%를 장중에 돌파를 하고 있지만 며칠째 1.2% 레벨 안착에는 실패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30년 국채매수가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오늘도 외국인의 초장기물 매수가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주 들어 외국인은 7년 내지 10년물 국채 매도와 중단기 및 초장기물 국채 매입을 이어갔다.
이지훈 기자 jihunl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