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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전역 여행금지령’…亞증시·위안 상승세 한풀 꺾여(상보)

장안나

기사입력 : 2020-01-3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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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1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가 초반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뉴욕증시 랠리에 편승해 레벨을 높이다가,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중국 여행 금지령을 내렸다는 보도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증에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도 교역˙이동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은 점, 바이러스 대응에 자신감을 보인 중국 외교부 발언, 예상을 웃돈 중국 경제지표 등으로 시장 전반에 ‘리스크온’무드는 여전하다.

우리시간 오후 12시55분,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0.1% 상승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0.3%, 호주 ASX200지수는 0.2% 각각 오른 수준이다. 일본 산업생산 호조 속에 닛케이225지수는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1% 높아진 수준이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은 0.1% 내외로 동반 상승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소폭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내린 6.9815위안 수준이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는 제한적 약세 흐름이다. 달러/엔은 0.13% 높아진 109.09에 거래 중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오전중 “중국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자신도 능력도 모두 있다”며 최근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나섰다. 그러면서 “중국은 WHO는 물론 다른 국가들과 공중보건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오전에 발표한 경제지표들 역시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 이달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로 전월치 겸 예상치인 53.5를 상회했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50.0으로 예상에 부합했다.

반면, 미국이 중국 전역에 4단계 여행경보 중 최고 수준을 발령, 자국인의 중국 여행을 금지했다.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30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중국 전역 여행등급을 4단계(여행금지 권고)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바이러스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여행등급을 같은 등급으로 올린 지 하루 만이다.

바이러스 사망자 및 확진자가 계속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막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중국내 바이러스 사망자 213명이고 확진자는 9692명인데, 그중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1527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업 생산차질에 따른 경기위축 우려 역시 잔류해 있다. 오전에 중국 산동성이 상하이시에 이어 다음달 9일까지 기업 휴무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10개 지역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사실상 열흘 가량 연장하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JP모간은 중국 1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6%에서 5.6%로 낮췄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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