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을 비롯해 '좋아하면 울리는', '사랑의 불시착' 같은 한국 콘텐츠가 국경과 언어 장벽을 넘어 해외 팬을 공략하며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 콘텐츠를 더 많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은 넷플릭스의 현지화 노력 일환인 자막, 더빙이 유효했다고 분석된다.
이와 같은 흐름은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첩보 액션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살펴볼 수 있다.
아래 장면은 차달건 역의 이승기와 고해리 역의 배수지, 그리고 모로코 탕헤르 경찰의 대립을 본토 스페인어, 만다린(표준 중국어), 태국어, 브라질 포르투갈어로 보여준다. 모두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국가에서 사용하는 언어다.
넷플릭스는 더빙 파트너와 녹음, 믹싱을 비롯해 대사 전달으로 등장인물을 어떻게 표현할지를 함께 논의하며 창작자의 의도를 팬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 약 190개국에 콘텐츠가 스트리밍되는 만큼 현지화 작업인 자막, 더빙 전문가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